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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민주주의 정상회의' 앞두고 '중국적 민주' 백서 발간

중국, 미국 '민주주의 정상회의' 앞두고 '중국적 민주' 백서 발간


쉬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 (자료 사진)
쉬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 (자료 사진)

중국이 다음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4일 '중국적 민주'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백서를 공개했습니다.

쉬린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은 미국을 겨냥해 코로나 대응에 실패한 양극화된 나라가 어떻게 다른 나라에 강의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다른 나라에 서구식 민주주의 모델을 강요하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쉬린 국무원 판공실 주임은 또 "미국이 민주적 지도자를 자임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조직하고 다른 국가를 억압하는 것은 가짜 민주주의"라고 비난했습니다.

총 2만2천자 분량의 백서에는 민주 가치는 인류의 공통된 가치로, 자국의 현실에 맞는 제도가 가장 민주적이며, 중국 공산당은 이를 시종일관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오는 9일과 10일 화상으로 개최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 약 100여개국을 초청했으며 타이완도 포함됐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제주의 국가로 지목된 나라들은 배제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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