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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상금 걸린 민주 인사 연계' 5명째 체포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이반 람(가운데) 전 '데모시스토'당 주석이 지난 5일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이반 람(가운데) 전 '데모시스토'당 주석이 지난 5일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홍콩 경찰은 현상금이 걸린 해외 거주 민주화 운동가들과의 연계 혐의로 24세 남성을 홍콩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인 '데모시스토'당 전 당원 추얀호 씨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홍콩 경찰은 데모시스토당 지도자 네이선 로 씨 등 해외 거주 민주운동가 8명의 체포를 위한 정보 제공자에게 1인당 100만 홍콩 달러(미화 약 12만 7천 600 달러), 총 800만 홍콩 달러(약 102만 800달러) 현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데모시스토당은 로 씨와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이자 수감 중인 조슈아 웡 씨가 지난 2016년 공동으로 창당했습니다.

로 씨는 창당한 해에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로 당선됐으나, 이듬해 의원 선서 파행 논란에 휩싸이며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데모시스토당은 지난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직후 해체됐습니다.

국가보안법은 미국 등으로부터 민주화 운동 탄압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비서장이었던 조슈아 웡 씨는 이듬해 1월 체포된 뒤 민주주의 지지자들에 의해 구성된 비공식 예비선거에 참여한 이유로 전복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전날 4명 체포

앞서 홍콩 경찰은 5일, 현상금이 걸린 8명을 지원한 혐의를 받은 남성 4명을 체포했습니다.

데모시스토당 주석을 지낸 이반 람 씨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소셜 미디어, 모바일 앱 등으로 모은 돈을 해외 망명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보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와 홍콩 특별자치구 정부에 대한 증오를 유발하고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선동적 의도의 게시물을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반복적으로 게시”했습니다.

이들은 수배자들에 대한 재정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퍼니쉬 미(Punish Mee)’라는 온라인 플랫폼에 연관됐다고 홍콩 언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4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문서, 통신 기기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을 체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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