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자쓰레기 발생량이 재활용 속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유엔이 20일 밝혔습니다.
유엔 산하 훈련조사연구소(UNITAR)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공동 작성해 이날 공개한 `2024년 국제 전자쓰레기(E-Waste)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전자쓰레기는 6천200만t이었습니다.
이는 40t 트럭 155만 대 분량으로,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 적도를 따라 한 바퀴를 채우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특히 이같은 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260만t씩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022년의 수치보다 33% 더 증가한 8천2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전자쓰레기가 적절하게 수거돼 재활용된 비율은 전체의 22.3% 미만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620억 달러 상당의 회수 가능한 천연자원이 수거되지 않은 채 전 세계에 걸쳐 지역사회에 오염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2030년까지 전자폐기물 수거와 재활용률을 60%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 혜택은 비용 보다 380억 달러 이상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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