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재로 대북 구호활동 차질...미 국무부 "북한, 새 창구 마련해야"

지난 8일 베이징 시내 중국은행 자동인출기를 이용하는 고객. 중국은행은 최근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계좌동결과 거래정지를 통보했다.

미국은 북한에 외부지원이 전달될 수 있는 새로운 창구를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여파로 국제구호단체들의 대북 지원 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응입니다.

미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 역할을 적극 지지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제니퍼 사키 대변인] “We still support, consistently support, well support the role of the UN, NGOs, and other partners providing…”

국무부 제니퍼 사키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주민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로 대북 지원 자금의 송금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북한이 국제구호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금융 창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제니퍼 사키 대변인] “We encourage North Korea to work closely with international NGO community, international organizations…”

국제사회의 중요한 대북 지원 사업만큼은 지속되도록 대체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지원 자금이 전달될 수 있는 대체 창구에 대해 가정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면서 현재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주민들에 대한 외부 지원이 절실해진 원인은 북한 당국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