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은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 협력 추진 구상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한 간 일치된 대북 전략 시행을 위해 미국과 협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독자적인 공간을 넓혀가겠다는 한국 정부의 구상에 대해, 미국 상원의원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16일 VOA에, 한국 측의 구상은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저버린다”고 주장하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레이엄 의원] “I think it undercuts what we're trying to achieve, and this is inappropriate...”
한국 정부의 구상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 노력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의원은 특히 최근 제정된 미국의 대북 제재법인 ‘웜비어법’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 협력 추진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밴 홀런 의원] “I think that would be a mistake…”
미국과 한국은 대북 압박 전략과 관련해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이런 결정들도 미국과의 조율을 통해 이뤄지길 바란다는 겁니다.
[녹취: 밴 홀런 의원] “I think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need to coordinate strategy…”
반면, 민주당의 팀 케인 의원은 한국 측의 구상은 “현명하다”며 전적인 지지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케인 의원] “Yes, I think that makes perfect sense…”
케인 의원은 한국이 왜 이런 구상을 했는지 “완전히 이해되고,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북한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의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그렇게 해야 하고, 이로써 한국인들의 기대를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케인 의원] “If I were in the government of South Korea, I would not wait for the United States to engage in that dialogue…”
케인 의원은 자신이 한국 정부에 있었더라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관여하기를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케인 의원은 또 한국이 독자적인 남북 협력을 추진할 경우 생길 미-한 간 마찰은 우려되지 않는다며, “한국이 그런 유형의 대화를 원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케인 의원] “I don't think we should hold it against South Korea at all…”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 협력 추진에 대한 찬반은 있지만, 미국과의 사전 조율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적 견해입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는 “한국은 주권국가로서 자체적으로 독립된 외교정책을 가질 수 있지만, (미국과의) 조율은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드 의원] “I think there has to be close coordination between both governments…”
한국의 독자적인 남북 협력은 미-한 정부 간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며, “양국은 강력한 동맹이고 미국은 한반도에 미군도 두고 있기 때문에 양국이 공조할 수 있다면 언제든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은 미국과 한국이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대부분 사안에서 계속 일치된 전략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설리번 의원] “I think on most issues regarding the nuclear talks, it's important that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remain united…”
설리번 의원은 그러나 “김정은의 협박에 꺾이는 것은 늘 좋은 정책이 아니”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킬 때까지 미국과 한국이 함께 제재에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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