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개발처장 “가자지구 일부서 이미 기근 시작”

사만다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이미 기근이 시작됐다고 사만다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어제(11일) 밝혔습니다.

파워 처장은 이날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이미 기근이 발생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이미 기근이 발생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파워 처장은 지난달 18일 유엔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공개한 관련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IPC가 사용한 방법은 우리가 전문가들에게 사용하도록 했던 방식으로, 그 평가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IPC 보고서는 당시 가자지구 주민 절반 이상이 기근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었습니다.

파워 처장의 이날 발언은 가자지구 내 일부 지역이 이미 기근에 시달리고 있음을 미국 정부 관리가 최초로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자지구 주민 100%가 심각한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다”며, “주민 100%가 인도주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