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난 지 하루만인 20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아르메니아 국영통신은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 내 아르메니아 자치군 병력의 완전한 무장해제 등을 포함하는 휴전안을 아르메니아 정부가 받아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도 현지에서의 `반테러 작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관영매체가 밝혔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이 아르메니아 분리주의 자치세력에 의해 운영돼 왔습니다.
이 자치세력은 이날 휴전 제안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아제르바이잔 군이 자신들의 전선을 돌파하고 전략거점을 다수 점령한 상태에서 휴전 제안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동안 러시아 측이 중재한 휴전안에 자신들은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 간 휴전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발효됐습니다.
한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인권 담당 옴부즈맨은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을 포함해 2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